독일 중상층의 영웅, 루트비히 홀바인 (Ludwig Hohlwein)
[ 루트비히 홀바인 ]
제 1차, 2차 세계대전 사이에 독일에서 인쇄된 가장 성공적이며 인기높은 포스터를 만드신 분이시다. 전통적 회화기법을 놀랍도록 혁신적으로 적용한 루트비히 홀바인의 작품은 독일 부르주아 계층의 정서에 잘 맞았다.
뉴 타이포그래피와 러시아 구성주의 등의 모더니즘 운동으로 귀결되는 디자인의 변혁을 예견한 루시안 베른하르트와 달리, 뮌헨의 한 부유한 중산층에서 태어난 홀바인은 자신의 현 상태를 지속하고픈 욕망 속에서 영감을 찾는다. 그는 베가스타프 브라더스의 영향을 받았으나- 포스터에서 설명적 요소를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때문에, 홀바인의 작품은 소극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다.
전형적인 회화에 가까운 그의 작품에선 입체주의의 콜라주기법과 초현실적인 느낌 또한 찾아 볼 수 있는데- 포스터의 주목성을 높이고자 아주 밝은 햇빛 아래에서 찍은 인물 사진을 이용하기도 했다. 또한, 높은 톤의 대조와 서로 맞물리는 형태 역시 홀바인 포스터의 대표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20년 대 초에는 상업물을 작업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갔으며, 대부분의 그의 큰 작업들은 1912년부터 1925년까지 이루어졌다. 날카로운 선의 형태와 밝은 컬러, 그리고 텍스쳐느낌이 가미된 패턴들을 사용한 그는 1925년까지 무려 3000개의 다양한 광고물들을 디자인했다.
그리고 파시즘이 대두되넌 1930년대 초. 홀바인의 포스터들은 군사적 우월감 등을 바탕으로 독일 부르주아를 이상적으로 표현하였다. 나치당의 일원으로서 일조했던 그의 작품 성격이 변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시각으로선, 컬러면에서는 여전히 홀바인만의 명도 높은 색채 대비가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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