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젝트 포스터의 왕 : 루시안 베른하르트(Lucian Bernhard) / 자크플라카트 양식(Sachplakat)
[ 자크플라카트 양식
Sachplakat ]
1900년부터 제 1차 세계대전 사이에 독일에서는 베가스타프의 세련되고 힘찬 예술지상주의를 발전시킨 디자인이 소비제품의 선전에 이용되었다. 이미지를 선정대상물로 한정하고 단어를 상품명으로 국한시킨 것이다.
[ 자크플라카트 양식을 최초로 선보인
오브젝트 포스터의 왕, '루시안 베른하르트' ]
아르누보와 빈 분리파의 과도한 장식적 style을 없애고 제품과 브랜드를 알리는 직설적인 설명을 자제하면서- 베른하르트(Lucian Bernhard)는 일종의 '오브젝터 포스터'라는 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한다. '사실 기반의 포스터'라고도 불리우는 그의 작업은 과장된 구호와 옷을 걸치지 않은 여성들, 스토리적인 요소들을 과감히 버리고 포스터라는 매체에 중요하고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게 된다.
그의 포스터는 20세기 내내 높은 인기를 얻었는데 특히, 정직함이 강조되는 스위스의 광고계로부터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무엇보다 단순함과 간결함의 미학을 보여준 베른하르트의 작업들이 새로운 기술이나 기계들과 함께 대두된 모더니즘 열풍을 예견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오스람 전주 회사와 보쉬 자동차 부품 회사를 위해 만든 간결한 스타일의 포스터는 딱딱한 산업재 속에서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극찬을 받는데- 그의 포스터는 사물들을 원래의 쓰임새에서 초월해 다른 그 무엇으로 표현해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과학과 기술의 가능성을 빛내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독창적인 색감과 능숙한 제도실력을 가진 베른하르트는 포스터 뿐만 아니라 많은 브랜드 로고 및 타입페이스도 디자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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