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 마생

Robert Massin ]

 

프랑스의 디자이너 로베르 마생은 1960년대에 다다이즘과 미래주의의 영향을 받고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하여 새로운 경향을 시도하려 하였다. 자신의 독창성을 십분 발휘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냈으며, 역사적 감각, 직관적 판단, 그리고 고전 서체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많은 자료를 조사한  이들을 결합했다. 

1958년부터 1978년까지 갈리마르 출판사(Editions Galli-mard)에서 아트디렉터로 재직하면서- '이오네스코의 희곡' 포함한 훌륭한 작품을 많이 발표했다.

 

이오네스코(Eugene Ionesco)의 희곡 <대머리 여가수>의 표지 및 펼침 내지들, 1964

1960년대는 사진식자가 등장하고 텍스트와 이미지를 자유롭게 조직하게 되면서, 디자이너들은 보다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사진식자의 유연성을 뛰어난 방식으로 성공시킨 몇 안 되는 디자이너 중 한 분이시다. 앙리 코헨과 협력하여 이오네스코 희곡 <대머리 여가수>를 작업하면서 사진식자와 타이포그래피에 대한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그의 실험적인 타이포그래피는 당시 문학과 그래픽 디자인 사회에 놀라움과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전통적인 관례를 깨트린 획기적이고 새로운 시도로, 이는 그 당시에 이미 디지털 시대의 기법을 예견케 하는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식자 : 활자를 사용하여 조판하지 않고 사진 식자기로 인화지나 필름에 직접 글자를 한 자씩 찍는 일

 

이오네스코의 연극을 위한 마생의 디자인은 연속성을 지닌 만화적인 표현기법 시각적인 흐름을 갖는 영화의 특징 서로 결합시켰다. 등장인물들은 콘크라스트 강한 이미지로 표현하고 각 인물의 대화는 서로 다른 서체 사용하여 구분했다.  혁신적인 타이포그래피 표현은 연극에 어울리는 시각적 생동감과 긴장감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이오네스코(Eugene Ionesco)의 희곡 <두 사람은 돌았다 (Delire a Deux)>의 내지들, 1966

이후 또다른 작품인 < 사람은 돌았다> 위한 디자인에서는 글자들이 표현주의적 이미지 나타났다.

Letter and Image, 1970

글자와 이미지에 대한 그의 오랜 연구는 1970년에 <글자와 이미지>라는 제목이 저서로 요약되었다. 그는 책에서 시대에 따라 변화한 알파벳 디자인 회화적이고 그래픽적인 특성들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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