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빌 Max Bill : 스위스 디자이너 / 포스터, 시계, 구체예술

[ 막스 빌

Max Bill 1908-1994 ]

 

스위스의 그래픽 미술가, 산업 디자이너, 건축가, 조각가, 그리고 화가인 막스 빌은 세련되고 규칙적인 광고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에 영향을 받아 독일 최고의 디자인 학교인 바우하우스에서 건축학을 공부했으며 또한 금세공/무대설계/회화도 배웠다. 1930년 취리히에 자신의 공방을 차려놓고 광고 디자인으로 생활하면서 조각/회화/건축에 몰두했다.

Schweizerischer Werkbund, 1934

Tripod Chair, 1949

Sun Lamp, 1951

[독일 시계 브랜드 '융한스(Junghans)'의 막스 빌 시계] Kitchen Clock, 1956-1957

1944년 이후 산업 디자이너로서 활동했으며- 우아한 선과 형태를 이용하여 의자와 벽걸이 등의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 작품은 수학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법칙성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실험이라는 성격을 강하게 갖고 있다.

 

디자인과 회화, 조각 등의 서로를 관통하는 미적 기능을 중심으로 한, 생활 환경의 종합적 형성을 실천하는 데 주된 관심이 있었던 그는 1953년부터 울름 디자인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재임한 바 있다. 그는 그 학교의 초대 학장이자 건축 및 제품 디자인과의 학과장으로서 교과과정을 직접 짜는 한편 그 학교의 건물 설계도 맡았다. 막스 빌은 국제적으로 타이포그래피 스타일을 개척하는데 큰 역할을 기여했다. 막스 빌의 포스터 특징은 정보를 객관적으로 전달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수단을 동원하는 당시의 국제적 타이포그래피 양식을 충실히 따랐다고 볼 수 있다.

 

Moderne Kunst, 1951

Neues Denken Neues Wohnen Neues Bauen, 1977

빌의 공간 표현체계는 선적구성, 면적구성, 색채구성이 세 가지 요소들이 반복적 배열이 되고- 구조적 관계가 되어 기하학적 질서원리와 함께 가장 논리적인 단순성의 가치를 보여준다. 절대적인 질서를 지닌 기하학적 요소들로 조작된 레이아웃들의 구성, 수학적 비례와 기하학적 공간분할, 악치덴츠 그로데스크체(악치덴츠 : 편집디자인 그로테스크 : 산세리프 / 즉, 인쇄용 산세리프 서체)를 사용하는 디자인 등은 막스 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Olympische Spiele Munchen, 1972 - Max Bill

[ 구체예술 art concept ]

 

추상예술의 별칭이다. 추상예술이 일반인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을 예술가의 힘으로 구체적으로 가시화한 것이라면- 추상예술이라는 개념은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자각에서 1930년대에 테오 반 뒤스부르크가 제안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