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루더 Emil Ruder :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 에밀 루더
Emil Ruder 1914 - 1970 ]
191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태어난 에밀 루더는 식자공으로 도제 수업을 거쳐 취리히의 응용미술학교에서 수학하고 바젤 응용미술전문학교(General School of Applied Arts)에서 정식 교사로 발령을 받았다. 뉴욕의 국제 타이포그래픽 아트 센터(ICTA: International Center for Typographic Arts)의 공동 창설자다. 바젤 응용미술전문학교 학장과 응용미술박물관 관장을 역임했으며 SWB(Swiss Werkbund)의 2대 회장을 지냈다. 에밀 루더는 20세기 초 타이포그래피의 선구자들을 이끌었던 가장 근본적인 개념들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세대에 상관없이 유요한 타이포그래피의 법칙과 구성의 수단들을 탐색했다.
에밀 루더 작품의 특징은 직선과 곡선, 수평선과 수직선, 사선적 요소 시작과 끝을 모두 합쳐 리드미컬한 텐션을 형성한다. 활자 크기의 등급과 활자 사이의 여백의 긴장감, 그리고 전체 작업에 리듬을 형성하는 것이다. 에밀 루더의 타이포 작업들은 칼라도 거의 배제되어 있고- 그 어떠한 그래픽적 이미지도 들어가 있지 않지만, 오직 타이포의 구성만으로도 충분한 전달력과 힘, 그리고 미적인 공간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에밀 루더 저서 : 타이포그래피 ]
활자 자체의 특성, 단어에 가시화된 형태를 입히는 타이포그래피 작업의 기능과 미적인 형태 문제 ('타이포그래피' 저서를 통해 활자만을 이용하여 2차원적인 종이 위에 3차원적인 원근감을 구현하는 등- 유니버스를 이용한 여러가지 타이포그래피 실험을 보여주기도 했다.), 종이에 기호가 인쇄될 때 발생하는 기호와 배경의 상호 작용, 타이포그래피 기법, 다양한 방식의 글줄 배열, 시각적 인식과 심미적인 감각에 호소하는 디자인의 특성, 건축물과 미술작품을 참고하면서 살펴보는 다양한 비례, 낱말 사이 간격을 조정을 통해 형성되는 리듬.. 등으로 이 책은 활자와 이미지를 다루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생각하고 알아야 할 수많은 요소들을 명확한 언어와 풍성한 시각자료를 가지고 담아냈다.
'Design Hi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의 세계를 대변하는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 Bruno Munari (0) | 2022.05.06 |
---|---|
막스 빌 Max Bill : 스위스 디자이너 / 포스터, 시계, 구체예술 (0) | 2022.05.05 |
요제프 뮐러 브로크만 Josef Müller-Brockmann : 그리드 시스템 Grid Systems (0) | 2022.05.03 |
스위스 양식 : 국제 타이포그래피 스타일 (International Typographic Style) / (0) | 2022.05.02 |
서체 디자인의 거장, 아드리안 프루티거 Adrian Frutiger / 유니버스체 (0) | 2022.05.01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어린이의 세계를 대변하는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 Bruno Munari
어린이의 세계를 대변하는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 Bruno Munari
2022.05.06 -
막스 빌 Max Bill : 스위스 디자이너 / 포스터, 시계, 구체예술
막스 빌 Max Bill : 스위스 디자이너 / 포스터, 시계, 구체예술
2022.05.05 -
요제프 뮐러 브로크만 Josef Müller-Brockmann : 그리드 시스템 Grid Systems
요제프 뮐러 브로크만 Josef Müller-Brockmann : 그리드 시스템 Grid Systems
2022.05.03 -
스위스 양식 : 국제 타이포그래피 스타일 (International Typographic Style) /
스위스 양식 : 국제 타이포그래피 스타일 (International Typographic Style) /
2022.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