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노이에 그라피크>지를 발행하여 스위스 모더니즘 작품을 국제사회에 소개하였으며 이로써 스위스 디자인의 영향력을 국제적으로 펼치는 계기가 되었다. 뮐러 브로크만과 그의 동료들은 산세리프체만을 사용하였고, 1957년에 나온 헬베티카(Helvetica)는 스위스 스타일을 대표하는 공식 서체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관심의 핵심은 단지 스타일에 관한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정신과 태도에 대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그리드 시스템이 조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이너의 정신 자세를 나타내기에 적절한 도구라고 확신했다. 그리드 시스템을 주장하였으며 저서 <Grid Systems>도 출판했다. 그리드 시스템을 앞세워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규칙과 질서를 부여하였으며- 객관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 그의 신념은 작품을 통해 시각적 강렬함과 수학적 정교함으로 구체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