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그레이먼 April Greiman : 컴퓨터 기술을 도입한 첫번째 디자이너 / 뉴 웨이브 New Wave
[ 에이프릴 그레이먼
April Greiman ]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인 에이프릴 그레이먼은 디자인에 컴퓨터 기술을 접목시킨 최초의 디자이너 중 한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반 New Wave라는 자신만의 디자인 스타일을 확립시킴으로써 디자인계에서 총망받는 사람이 되었다. 컴퓨터라는 새로운 도구를 사용하여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모색했으며, 비트맵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킨 이미지와 공간감을 살린 타이포그래피, 여러 층의 레이어 효과로 미국 디자인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그레이먼의 선택은 남들과는 분명히 다르기에 인생의 '독'이 될 수도 있었지만, 온 열정을 다하여 진심으로 원하는 것에 빠져 있으면 '득'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표 사례이다.
[ Timeline 별 특징 ]
- 1948년 미국 태생.
- 1966~1970년까지 Kansa City Art Insitute에서 그래픽 디자인 공부를 처음으로 시작. 졸업 후 스위스 바젤에서 아민 호프만(Armin Hofmann)과 볼프강 바인가르트(Wolfgang Weingart)의 학생으로써 디자인 공부를 이어감. 바인가르트에 의해 처음으로 도입된 스타일에 영향을 받아 미적인 것에 의존하지 않은 자신의 스타일인 New Wave에 접목시키게 되었음.
- 1976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여러 학문을 연구하고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여 메이드 인 스페이스(Made In Space)를 설립.
- 1982년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의 교수가 됨.
- 1986년 '디자인 쿼터지'리에 그녀의 작품이 소개됨. (완전히 매킨토시로 진행된 디지털 콜라주이자 접어서 끼어넣는 폴더아웃형 포스터) -> 작품의 특징 : 우연의 효과, 해상도가 낮은 텍스트와 이미지
- 1995년 미국우편서비스는 그레이먼이 제작한 스탬프를 미국헌법개정을 기념하는 기념우표로 사용하기 위해 런칭한 바 있음.
- 2007년 지금껏 만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벽화)을 전시하기도 함.
[ 뉴 웨이브
New Wave ]
뉴웨이브는 볼프강 바인가르트가 스위스 바젤 디자인학교에서 스위스 양식의 두 거장인 에밀루더와 아민 호프만에게 배우면서 시작되었고 할 수 있다. 1968년에 바젤 디자인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타이포그래피 강의를 맡으면서 스위스 양식에 대한 도전도 함께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의 새로운 스타일은 뉴웨이브 타이포그래피 혹은 스위스 펑크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불규칙하고 각각의 요소들 사이에 대립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스타일로, 여기서 가독성은 판단의 주요기준이 아니다. 바인가르트는 일정한 글자간격을 중시하는 규칙적인 그리드 시스템의 스위스 양식 대신 오히려 이를 해체하는 방향을 택했다.
뉴웨이브는 기하학적 형태, 밝은 색상, 불규칙한 각도에 초점을 맞추는데 가령, 단락 첫머리의 들여쓰기 같은 기존의 규칙들을 벗어나는 디자인 접근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이 스타일은 가독성은 떨어지는 반면, 주목을 끌기 쉽다는 장점을 강조한다.
1970년 초 미국의 젊은 학생 에이프릴 그레이먼은 바젤에 와서 바인가르트에게 배우며 뉴웨이브에 대한 그의 생각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그레이먼은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드 인 스페이스'라는 사무실을 열고 그의 뉴웨이브 디자인을 실무에 적용함으로써 대중에게 소개했다. 그와 차별된 그녀만의 디자인 업적이라면 발전된 기술, 특히 애플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이용하여 그래픽 디자인에 보다 강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그녀는 본격적으로 컴퓨터 기술을 도입한 첫번째 디자이너가 되었다.
[ 에이프릴 그레이먼 Wo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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